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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장거리분석④]여자선수들에겐 심각한 환경

게시일 : 2003-10-18 | 조회수 : 12,313

* [케냐장거리분석④]여자선수들에겐 심각한 환경

①여자선수에게는 심각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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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캠프에는 여자 선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89년부터 세계 크로스컨트리에 세계주니어部가 생긴 이후로 캠프 출신의 선수는 우승싸움이 대단하다. 한편, 2002년 여자 마라톤 세계50걸 안에 케냐 선수는 7명뿐. 남자는 24명이나 된다. 세계최고를 연발했던 케냐 여자선수의 수준은 인정하지만 남자 선수와 같은 두꺼운 선수층은 없다.

국내 캠프의 충실함을 계기로 선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자마라톤은 대부분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다. 테글라 로루페(Tegla Loupe)는 독일에서 데레바(Ndereba)는 미국에서 각각의 에이전트 집 근처에서 생활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여자 선수가 케냐 국내에서 훈련을 계속하면 전통의 벽에 부딪친다. 케냐 여성이 가진 전통사회에서의 역할은 가정에서 가사를 돌보는 것이다. 재학 중에는 물론이고 졸업한 여성이 혼자 연습을 하는 것은 전통 사회의 눈도 있고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달리는 것을 단념하는 선수가 많다. 미국의 에이전트에게 뽑혀 케냐를 떠나 훈련을 하는 것은 거의 드문 경우이다.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국내의 캠프에 생활하면서 남자 선수와 함께 훈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남자 선수와 사랑에 빠져 임신, 그것에 의해서 달리는 것을 단념하는 선수도 많다고 한다.

②키플라가트가 남녀평등 캠프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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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가을 이러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2002년 일본 오사카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키플라가트가 사재를 털어 이텐에 숙박시설을 갖춘 고지훈련캠프를 설립했다. 달리기를 계속하고 싶은 여자선수가 국내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키플라가트의 남편인 네덜란드人 피터 랭가홀스터가 에이전트이어서 그와 계약하고 있는 남자 선수들도 함께 합숙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설 내에서는 남녀평등이라고 키플라가트가 말하고 있듯이 청소도 취사도 교대로 하고 있다.

여성의 의식향상을 취지로 여자선수만의 10km 로드레이스도 개최. 2002년 가을 제2회 대회에는 취지에 찬성한 뉴욕 마라톤 우승자인 쳅춤바도 출전했다. 참가자는 30명 뿐이었지만 여자선수가 달리는 모습을 그 지역에 보여 주는 것은 전통사회의식에 구멍을 내는 것이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키플라가트의 혁신적 행동에 당황해 반발하는 남성코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취지가 이해되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이러한 국내 캠프가 열심히 하면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마라톤에서도 세계를 석권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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