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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장거리분석③]에이전트들의 집결

게시일 : 2003-10-17 | 조회수 : 12,493

* [케냐장거리분석③]에이전트들의 집결

①에이전트가 계속해서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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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와 로자의 성공에 자극이 되어 케냐에는 많은 에이전트가 오게 되었다. 유럽 각지에서 많은 국제선이 오고 가는 동아프리카의 현관 나이로비에는 케냐에 관심을 가진 코치와 에이전트에게 있어서는 모이기 쉬운 장소였다. 또한 외화수입의 대부분이 관광에 있기 때문에 케냐는 도로망이 나라의 구석구석까지 정비되어 있다. 수도 나이로비와 칼렌진족의 고향 엘도레트는 5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국내이동이 용이하다는 것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인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해외의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큰 장점이다.

또한 에이전트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것은 선수들의 영어 능력이 높다는 것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한다. 에이전트가 교섭을 할 때도, 코치가 지도를 할 때에도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되지가 않는다. 해외 대회에 나갈 때에도 선수가 영어를 할 수 있다면 기자회견도 원활하게 진행된다. 주최하는 측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나라의 정책이 초등교육을 스와힐리語로 하는 탄자니아나 식민지시대에도 독립을 굳게 지켜 왔던 암하라語를 공용語로 사용하고 있는 이디오피아도 이전에는 케냐와 함께 장거리 육상 왕국으로서 유명했지만 현재 케냐와의 차이는 벌어지기만 하고 있다.

이디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해발 2400m. 지금까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마라톤 연습에는 최고의 장소이다. 하일레 게브라셀라시가 네덜란드 에이전트 요스 헤르멘스의 협력으로 만든 캠프도 있다. 그러나, 도로가 너무 나쁘기 때문에 지방에 캠프를 만든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이야기이다. 선수의 질은 높지만, 선수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탄자니아도 마찬가지다. 1980년대 일본의 경기에서도 활약을 했었던 주마 이캉가가 훈련을 했던 해발 1400m의 아루샤에는 현재 2개의 육상반이 적극적으로 활약을 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 같지는 않다. 케냐만이 압도적으로 강한 배경에는 이와 같은 라이벌 국가의 사정도 있다.

②캠프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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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와 로자 뿐만 아니라 케냐에서는 스포츠 메이커와 연결이 되어있는 유력 에이전트가 캠프운영에 발을 내미는 경우가 있다. 케이노의 시대로부터 특별히 달리는 것에 관심이 높았던 리프트발레州에는 선수를 모으기 쉽기 때문에 캠프가 집중되어 있다. 네덜란드인 헤르멘스와 이탈리아인 데마돈나는 각각 아디다스(adidas)社로부터 자금원조를 받아 많은 선수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완성시켰다.

그러한 캠프가 계속 생기기 때문에 자금력이 없는 에이전트는 계약을 하지 않은 선수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캠프가 적은 중앙州의 키쿠유족이나 니얀州의 키시이족이 계약교섭의 대상이 된다. 원래 교육에 관심이 많고, 다른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 키쿠유족은 1980년대에는 미국 유학을 했던 줄리아스 카리우키 등 몇 명의 메달리스트를 탄생시켰다. 그와 같은 역사가 있어서인지 칼렌진족 중심의 캠프에 들어가지 못한 키쿠유족 선수들은 에이전트를 따라 새로운 곳을 향하여 해외로 나갔다. 일본에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키쿠유족이고, 여자마라톤 세계기록보유자였던 데레바를 비롯해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키쿠유족이다.

③주니어 캠프와의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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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증가는 케냐의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데 공헌하고 있지만, 캠프를 운영하는 에이전트로서는 우수한 재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것이 그 목적이다. 여기에 기존의 주니어 캠프와의 제휴가 급속하게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주니어 캠프를 후원하는 대가로 우수한 선수를 우선적으로 소개받고 있는 것이다.

맥도널드는 이텐 캠프와 제휴를 하고 푸마로부터 자금 등의 원조를 중재했다. 로자는 1997년에 캐프터가트의 주니어 캠프를 자기 산하에 넣었다. 주니어 캠프에 자금과 용품 원조를 하는 대신, 우수한 선수를 우선적으로 소개 받기로 했다. 시니어 캠프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많은 주니어 캠프의 코치는 에이전트에게 선수를 파는 것에 열심이다.

맥도널드가 45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죽은 것을 계기로 이텐 캠프는 푸마로부터 원조를 중지 당했다. 선수들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다른 메이커와 복수로 계약을 한 것이 그 이유였다. 다행히 헤르멘스의 중재로 아디다스社가 후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역사가 있는 캠프조차도 스폰서의 이익이 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버림을 받기 마련인 것이 현실이다. 원래는 순수하게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작했던 캠프였지만 시대가 변해버렸다는 것을 오코넬은 한탄하고 있다.

그런데, 맥도널드의 죽음 후에 KIM 팀은 던컨 가스켈이 후계자가 되었지만, 킵타누이와 코멘이 "고향의 후배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하며 야프루루 캠프를 신설했다.
게니와 킵케터는 코멘을 따라서 다른 주력 선수는 야프루루에 남는 등 팀은 해체되려고 하고 있었다. 같은 시기에 푸마는 야프루루 캠프에 지원을 끊고 유력선수 개인과의 계약으로 태도를 바꾸었다. 트랙 종목의 상위 랭킹에는 KIM 소속의 선수와 함께 신흥 캠프를 운영하는 다른 에이전트의 선수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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