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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장거리분석②]닥터 로자 마라톤 역사를 쌓다

게시일 : 2003-10-16 | 조회수 : 14,093

* [케냐장거리분석②]닥터 로자 마라톤 역사를 쌓다

①이탈리아인 로자가 마라톤의 역사를 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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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에서의 눈부신 활약에 비교하면 마라톤은 보잘 것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1990년대 초까지 활약이라고 하면 세인트 패트릭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을 한 아브라함 후세인과 일본에서 지도를 받은 더글라스 와키우리 등 해외파에 의한 것 뿐이었다.

국내파는 육군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가 일본의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었지만 전반 너무 페이스를 올려서 후반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았다. 마라톤 지도가 가능한 코치가 국내에는 없었던 것이 큰 원인이었다. 마라톤 코치로서 경험이 있던 이탈리아인 카브리엘 로자 박사가 육군팀에 소속되어 트랙종목의 톱 선수였던 모지스 타누이와 만난 것은 1990년의 일이었다.

모지스 타누이가 1991년 동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00m에서 우승한 후, "케냐는 마라톤 훈련을 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다" 라고 말한 로자 박사와 호흡을 맞추어 마라톤을 목표로 훈련을 시작했다. 칼렌진족인 타누이는 고향에 가까운 해발 2000m의 장소를 거점으로 이탈리아에서 보내 온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에 돌입했다. 1993년에는 하프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을 수립. 같은 해 11월에 뉴욕마라톤에서의 마라톤 데뷔는 10위. 착실히 성과를 내기 시작할 때, 마라톤의 고액상금에 매력을 느낀 "카렌진족" 젊은이들이 타누이와 함께 연습을 하고 싶어서 모여 들었다.

"서로 힘들 때 타협하지 않고 훈련을 마칠 수 있다"라는 단체훈련의 장점을 강조한 로자는 보다 효과적인 환경실현을 목표로 1995년 공동생활을 위한 숙박시설을 마련했다.이러한 환경에서 타누이는 1996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국내를 거점으로 한 케냐 선수가 처음으로 거둔 영광이었다. 로자는 계약을 하고 있던 휠라(FILA)로부터 풍부한 자금력을 배경으로 마라톤 캠프를 증강. 1997년에는 해발 3000m의 캡사이트에서 제2의 캠프를 시작했다. 그 후로 키타레, 카프사베트가 추가되어 4개의 캠프 체재가 되었다.

"고향의 후배에게 찬스를 주고 싶다"라고 하며 선수들로부터의 요청에 의해 캠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많은 캠프가 리프트발레州내에 있어서 "칼렌진족"의 젊은이들에게 점점 기회가 늘어나고 있었다. 휠라 팀의 대부분이 칼렌진족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집단연습의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로자의 방침 때문에 각 캠프에는 많을 때는 50명도 넘는 선수가 함께 달린다. 휠라 팀의 일원으로서 로자와 계약이 가능한 선수는 극소수이지만, 연습참가는 자유롭다. 연습을 이겨내지 못하면 버려지지만, 취직도 마땅치 않은 케냐에서는 마라톤의 고액상금을 노리고 계속해서 젊은이들이 캠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02년 마라톤 세계랭킹 200위 내에 케냐선수는 86명 이었고 그 중에 37명이 로자 소속인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로자는 "케냐에서 마라톤의 역사를 만든 것은 자기자신이다."라고 자신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로자의 네 개의 캠프 중에서 가장 많은 마라톤 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곳은 캡사이트.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라고 로자는 말한다.

돌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급경사를 올라가지 않고는 도착할 수 없는 해발 2800m에 캡사이트 캠프가 있다. 전기는 자가발전, 음료수로는 빗물을 먹는 숙박지에서 선수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 주위에는 인가가 거의 없다. 마라톤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 여기에 있다. 아침은 빵이나 차파티와 밀크티(Milk Tea) 뿐. 점심은 스쿠마라고 하는 야채를 볶은 것과 밥. 저녁은 옥수수 가루로 만든 케냐의 주식 우가리와 고기.

연습 스케쥴은 이탈리아에 있는 로자가 정기적으로 보내 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선수가 있으므로 스케쥴은 고강도는 아니다. 통상은 아침 7시와 오후 4시 두 번 훈련.
표고차가 크고, 돌이 굴러다니는 좋지 않은 노면을 오직 빠른 스피드로 달리는 것이 주요 훈련이다. 연습시간 이외에는 주로 휴식을 취하도록 지시를 받고 있다. 선수 개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이 없으므로 부상을 당해 캠프를 떠나는 선수들도 많다고 한다. 반면 보스턴이나 런던 등 중요한 대회를 목표로 하는 톱 선수들에게만은 이탈리아의 병원에서 메디컬 체크와 스위스 생 모리츠에서의 합숙 등 특별한 스케쥴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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