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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여자경보 20km 경기현장에서

게시일 : 2003-02-06 | 조회수 : 12,238

* [시드니올림픽]여자경보 20km 경기현장에서

호주 현지에서 바라본 이번 올림픽은 한마디로 호주인 "Aussie"의 축제였다. 어딜가나 광적인 구호를 외치는 호주인들을 만날수 있었고 TV 중계는 호주 경기만 반복해서 보여줘 국내에 있을때 보다 한국선수들의 경기내용을 알수가 없었다. 이번대회 호주의 최대 HERO는 물론 수영의 이안서프와 400M 육상의 캐시 프리만이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신문보도를 보면 메달을 따지 못한 여자경보의 Jane Saville이 오히려 더욱 언론 및 국민의 관심을 많이 받은것 같다.

9/28일 오전 김지수코치와 함께 캠코더를 둘러매고 찾은 경보경기장은 매우 더운 날씨였다.선두권은 중국선수 2명과 이태리선수, 호주선수 등 5명 정도가 형성하고 있었으며 한국신기록 제조기 김미정선수는 중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더위 때문인지 선수들은 무척 힘들어 보였으나 중국과 호주관중들이 자국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우리도(불과 2명이지만) 김미정선수가 우리앞을 지나 갈때 마다 목소리를 높여 응원을 보냈으나 역시 세계정상권과는 실력차이가 있었다.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던 이태리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아 실격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에 임하는 이상한 장면이 목격됐고 세계선수권자인 중국선수도 실격을 당해 자연스럽게 호주의 Saville이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우리는 이것이 홈 어드밴티지가 아닌가 생각을 했으나 그런 생각은 곧 깨지게 되었다. 여하튼 반복구간을 8바퀴를 돌고 스테디움을 향하는 선수를 따라가려고 하였으나 경찰의 제지로 우리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당연히 Saville이 우승을 했으리라 생각하며....

교통통제가 풀린후 현지방송을 보니 Saville이 골인지점 200m 전방에서 실격을 당해 울부짓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은 너무나 애절해 보였고 경보종목의 판정기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여하튼 그 뒤를 따르던 중국의 WANG Liping이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는 끝났다.

운 좋게도 10/1일 Saville을 삼성홍보관(ORs)에서 만났다.

이날은 남자마라톤 경기가 있는 날로 이봉주선수 가족과 TV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많이 본듯한 얼굴이 우리 육상단 판촉물 배포처에 보였다.

Saville은 경보경기 당일에도 도로에서 김지수코치와 함께 1시간 이상을 지켜보았고 연일 신문과 방송에 대서특필 되어 얼굴을 쉽게 알아볼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이름을 물어보니 역시 Saville 이었고 서로의 명함을 교환하고 김지수코치를 소개후 사진도 함께 찍었다. 나는 Saville에게 "삼성전자도 경보팀을 갖고 있고 우리코치도 국가대표선수였다"고 소개를 하고 앞으로 많은 교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는지 경기당일의 우울한 모습은 사라졌고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 하는 모습이 매우 좋아보였다.

Saville의 코치는 동독출신으로 세계대회에서도 3차례 우승을 한 사람으로 앞으로 우리팀과의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교류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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