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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파워인터뷰

내가 본 육상단 - 일본육상경기연맹 무라오감독

게시일 : 2004-10-26 | 조회수 : 13,526

* 내가 본 육상단 - 일본육상경기연맹 무라오감독

삼성전자 육상단은 지난 10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일본 에스비식품과 NEC 팀의 지도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일본 육상경기연맹 강화위원인 무라오감독을 초청 삼성전자 지도자들과의 세미나 및 교류를 실시했다.
네 번의 세미나 강의와 삼성의 훈련에 모두 참석하며 열의를 보여 주었던 그를 일본 출국 전 만나 인터뷰를 실시했다.

* Q:이번에 삼성전자 육상단에 오시게 된 계기는?

A: 삼성전자 육상단의 오인환감독, 조덕호과장 등 과는 3년 여 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올 6월 홋카이도 디스턴스 챌린지대회에 삼성전자 육상단의 도움으로 대회 후원을 받게 돼 미력하나마 삼성전자 육상단에 도움을 주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Q : 그럼 먼저 일본 육상에 대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일본 육상이 올림픽 여자마라톤 2연패(다카하시,노구치), 세계육상 10000m 동메달(치바 마사코), 200m 동메달(쓰에츠쿠 신고) 등 세계수준과 대등한 실력을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A : 일본 여자 장거리육상이 강하게 된 것은 교토여자역전대회가 시작된 시점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자 장거리육상의 역사는 아직 2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5년 정도는 형편 없었지만, 고교여자역전대회와 동경국제여자역전대회 등 많은 대회를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열심히 지도하는 지도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강하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단거리 종목도 세계수준과 대등한 실력까지 성장되어 일본육상계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관련사진
A : 일본 여자 장거리육상이 강하게 된 것은 교토여자역전대회가 시작된 시점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자 장거리육상의 역사는 아직 2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5년 정도는 형편 없었지만, 고교여자역전대회와 동경국제여자역전대회 등 많은 대회를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열심히 지도하는 지도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강하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단거리 종목도 세계수준과 대등한 실력까지 성장되어 일본육상계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 Q : 일본 육상 실업팀의 선수층은 어느 정도되고 대중적인 인기도는 어떻습니까? 또한 일본과 같이 많은 선수층과 높은 인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선수 층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여자 실업팀이 40개, 남자 실업팀 60개 정도로 약 1000 명 이상의 선수가 실업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모두 일반기업에 소속되어 있는 팀으로서 한국과 같은 시,도,군청 팀은 거의 없습니다.
일본에서 육상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육상을 좋아하는 국민성과 옛날부터 큰 대회뿐만 아니라, 작은 대회까지도 TV 생중계를 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NHK방송이 지역대회인 도도부현 역전대회를 매년 전국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 Q: 무라오 감독께선 지도자로서 연맹 임원으로서 일본 대표선수들과 많은 국제경기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과 아쉬웠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A :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199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했을 때 여자마라톤의 아사리 준코 선수가 1위를 하고, 아베 선수가 3위를 했을 때였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일본 여자마라톤이 처음으로 세계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아쉬웠던 때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마라톤 국가대표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을 때입니다. 시드니올림픽을 대비해 4년간의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으나 실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때의 노력이 나중에 좋은 결과로 연결이 되어 위안이 되었습니다.

* Q: 올해 초에 삼성전자의 훈련캠프를 방문하셨고 이번엔 함께 생활을 하시기도 했는데 삼성의 훈련시설과 분위기는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A : 삼성의 숙소는 정말 훌륭합니다. 트랙과 경희대에 있는 크로스 컨트리 코스는 일본 팀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 좋은 환경으로 여기에 거리주를 할 수 있는 도로만 인근에 있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이런 훌륭한 시설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 의아할 뿐입니다.

* Q: 삼성전자 선수들을 보시고 느끼신 점이나 조언을 해 주신다면?

A: 남자선수들은 가능성있는 선수가 여럿 보입니다만 여자선수들은 지금 훈련 상태로는 절대 빨리 달릴 수가 없습니다. 훈련방법을 바꿔야 하고 선수들이 성취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도록 해야 합니다.

* Q: 그렇다면 여자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우선 지도자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합니다. 코치는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선수는 지도자를 신뢰하며 훈련에 임해야 합니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다면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 Q: 삼성전자의 지도자들과 지내시며 느끼신 점은?

A: 삼성의 코칭스탭은 열정과 능력이 우수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체험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수준의 지도법과 생리학 등 부단한 배움의 노력이 있다면 더욱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Q: 삼성전자 육상단의 미래를 예상해 보신다면?

A: 남자팀의 경우 박주영선수는 폼이 안정적이고 이두행선수는 스피드가 좋아 마라톤 선수로서의 성공이 예상됩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매력있는 선수들입니다. 여자팀은 현재의 수준을 끌어 올려 한국 1위를 목표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후 팀의 수준을 아시아권으로 끌어 올려야 겠지요. 하지만 여자의 경우 아시아 수준이 곧 세계수준이므로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 Q: 무라오 감독께선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한국 육상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으실 듯 한데 한국과 일본의 장거리 육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먼저 가장 큰 차이점은 육상 선수층이 한국이 훨씬 적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육상 경기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본인이 연습한 것을 경기에서 발휘를 해야 하는데 경기가 많지 않아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관련사진
A: 먼저 가장 큰 차이점은 육상 선수층이 한국이 훨씬 적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육상 경기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본인이 연습한 것을 경기에서 발휘를 해야 하는데 경기가 많지 않아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 Q: 그러면 냉정하게 한국 장거리 육상의 문제점을 말씀하신다면?

A: 한국에는 최근 마라톤 동호회 등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Top 레벨의 선수 강화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발굴 육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경기를 많이 늘려야 선수 강화 및 선수층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Q: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육상단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과 앞으로의 본인의계획은?

A: 삼성전자 육상단은 일본 어느 팀보다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경기결과로 연결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앞으로의 계획은 모교인 와세다대학 후배들이 하코네 역전경주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당분간 도움을 줄 계획이며, 그 이후에는 지금까지 모아왔던 육상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인터뷰 후기)

무라오 감독은 네 차례의 세미나와 토론 중 선수들의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단계별 훈련법 도입과 지도자와 선수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잘 시행되지 않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기본에 충실하라" 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육상단 노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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