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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 삼성전자 육상단 선수들과의 밀접 인터뷰 및 기획 소식을 웹진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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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의 기대종목 경보

게시일 : 2005-11-18 | 조회수 : 12,904

* 한국육상의 기대종목 경보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달리기를 하실 수 없는 분들에게 전문가들은 빠른 속도로 걷기를 추천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주변에서 이처럼 빠른 속보로 운동을 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때론 여러 명의 아주머니들이 줄을 지어 크게 팔을 휘두르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 이와 비슷한 경기가 바로 경보종목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경보경기에는 두 가지의 파울규정이 있다는 것 뿐.

* 경보의 경기규칙

경보경기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TV에서 종종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며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신적이 있을 텐데 이것이 바로 경보 종목이다. 육상경기 중 가장 거리가 긴 종목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답은 경보다. 경보는 남자 종목에 50km 경기가 있다. 마라톤 보다 무려 약 8km 정도가 길다.

"거리가 길면 모하나? 천천히 걷는데"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경보의 속도에 대해서 조사해 보자. 마라톤 세계기록은 케냐의 폴터갓의 2시간4분55초다. 이를 100m로 환산해 보면 평균 17.8초에 42.195km를 주파하는 속도다. 그럼 경보는 어떨까? 남자 50km 경보의 세계기록은 3시간36분03초 이는 100m 당 평균 25.9초. 남자 20km 경보는 세계기록이 1시간17분21초이니 평균 100m 기록이 23.2 에 달한다.
아니 차이가 많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무런 제재없이 달릴 수있는 마라톤과는 달리 경보엔 두 가지 지켜야 할 규정이 있다는 것을 알면 경보의 속도가 매우 빠른 것임을 알 수있다. 첫 번째 규정은 적어도 한쪽 발은 항상 지면에 닿아 있어야 하며 두 번째는 몸을 떠 받치는 다리는 신체를 수직으로 곧추 세운 자세에서 적어도 일순간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위반을 하게 돼 3명의 심판으로부터 파울을 지적받으면 경기도중 실격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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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러한 까다로운 규칙을 지키며 50km 종목의 100m 평균기록이 25.9초 라는 것은 대단히 빠른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사진
아니 차이가 많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무런 제재없이 달릴 수있는 마라톤과는 달리 경보엔 두 가지 지켜야 할 규정이 있다는 것을 알면 경보의 속도가 매우 빠른 것임을 알 수있다. 첫 번째 규정은 적어도 한쪽 발은 항상 지면에 닿아 있어야 하며 두 번째는 몸을 떠 받치는 다리는 신체를 수직으로 곧추 세운 자세에서 적어도 일순간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위반을 하게 돼 3명의 심판으로부터 파울을 지적받으면 경기도중 실격이 되고 만다.

이러한 까다로운 규칙을 지키며 50km 종목의 100m 평균기록이 25.9초 라는 것은 대단히 빠른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알고 보면 재미있는 경보

한국 육상은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마라톤은 그나마 이봉주 등의 스타선수가 있고 마스터즈 인구의 증가로 그나마 대중적인 인기가 있지만 육상의 트랙,필드 경기는 선수들의 가족과 지도자를 제외하면 관중이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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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러다 보니 트랙에서 경기가 치러지지 않고 도심외곽의 한적한 도로에서 경기가 열리는 경보경기는 관중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판과 출전선수, 지도자 등 수십 명이 전부다. 더군다나 마라톤 외엔 국내 중계방송이 전무한 경보경기는 대중적인 인기는커녕 그 존재 유무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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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하지만 경보경기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박진감 있고 재미있는 경기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미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흥행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가 있었다. 관련사진
한국 육상은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마라톤은 그나마 이봉주 등의 스타선수가 있고 마스터즈 인구의 증가로 그나마 대중적인 인기가 있지만 육상의 트랙,필드 경기는 선수들의 가족과 지도자를 제외하면 관중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트랙에서 경기가 치러지지 않고 도심외곽의 한적한 도로에서 경기가 열리는 경보경기는 관중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판과 출전선수, 지도자 등 수십 명이 전부다. 더군다나 마라톤 외엔 국내 중계방송이 전무한 경보경기는 대중적인 인기는커녕 그 존재 유무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경보경기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박진감 있고 재미있는 경기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미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흥행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가 있었다.
지난 6월11일 삼성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10km 경보경기.
<br>약 1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이 날 경기를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처음 본 관중들은 경보경기의 재미와 매력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강력한 비트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자의 생생한 현장 중계, 세계적 선수들의 명승부, 상상을 초월하는 선수들의 스피드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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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 날 경보경기를 직접 본 대부분의 관중들은 노구치,이은정,이봉주 등이 출전한 트랙 5000m 경기보다 경보경기에 더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번 지나가면 그만인 마라톤과는 달리 2km 순환코스를 여러 차례 지나가는 경보경기는 관중들에게 흥미만점의 경기였던 것이다.     관련사진
지난 6월11일 삼성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10km 경보경기.
약 1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이 날 경기를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처음 본 관중들은 경보경기의 재미와 매력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강력한 비트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자의 생생한 현장 중계, 세계적 선수들의 명승부, 상상을 초월하는 선수들의 스피드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이 날 경보경기를 직접 본 대부분의 관중들은 노구치,이은정,이봉주 등이 출전한 트랙 5000m 경기보다 경보경기에 더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번 지나가면 그만인 마라톤과는 달리 2km 순환코스를 여러 차례 지나가는 경보경기는 관중들에게 흥미만점의 경기였던 것이다.

* 세계의 경보강국

경보종목은 몇몇 특정 국가가 메달을 독식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집중한다면 메달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먼저 남자 20km를 보자. 남자경보 20km도 최근의 마라톤과 같이 스피드가 화두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100m를 평균 23.2초에 걸어야 하니 스피드가 좋은 유럽선수들이 강세다.
올림픽,세계선수권 등 최근의 국제대회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즈, 이탈리아의 이바노 브루그네티, 에콰도르의 제퍼슨 페레즈, 호주의 나단 디에크의 4파전 양상이다. 4명의 선수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을 나눠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중국과 멕시코가 세계최강이었지만 최근에는 번번이 실격을 당하고 있어 그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다.
<br>이들 4명의 선수들의 공통점은 1시간17분에서 18분대의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한국기록이 아직 1시간21분대이니 이들을 따라 잡기위해서는 4분 여의 차이를 줄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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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남자 50km 경기는 스피드 보다는 인내력의 싸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 대부분 뜨거운 8월에 열려 말 그대로 사투를 벌여야만 하는 경기다. 2km 코스를 25회 순회하다보니 심판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많아 그 만큼 실격의 가능성도 높다. 20km 경기보다 무려 2배에 가까운 실격자가 나온다. 또한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도 속출해 골인만 한다면 세계 20위권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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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레이스 중 근육경련을 풀기위해 걷기를 멈추고 체조를 하는 선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물을 먹으며 걷는 선수, 먹은 것을 토하며 걷는 선수 등 50km 경기는 힘든 정도가 마라톤을 능가한다. 이렇다 보니 여자부는 50km 경기가 없다. 50km 는 20km 와 달리 러시아가 세계최강인 가운데 중국과 폴란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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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여자부 20km 경기도 러시아의 독무대. 올해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러시아의 이바노바 올림피아다가 1시간25분41초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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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세계선수권 등 최근의 국제대회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즈, 이탈리아의 이바노 브루그네티, 에콰도르의 제퍼슨 페레즈, 호주의 나단 디에크의 4파전 양상이다. 4명의 선수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을 나눠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중국과 멕시코가 세계최강이었지만 최근에는 번번이 실격을 당하고 있어 그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의 공통점은 1시간17분에서 18분대의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한국기록이 아직 1시간21분대이니 이들을 따라 잡기위해서는 4분 여의 차이를 줄여야만 한다.


남자 50km 경기는 스피드 보다는 인내력의 싸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 대부분 뜨거운 8월에 열려 말 그대로 사투를 벌여야만 하는 경기다. 2km 코스를 25회 순회하다보니 심판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많아 그 만큼 실격의 가능성도 높다. 20km 경기보다 무려 2배에 가까운 실격자가 나온다. 또한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도 속출해 골인만 한다면 세계 20위권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레이스 중 근육경련을 풀기위해 걷기를 멈추고 체조를 하는 선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물을 먹으며 걷는 선수, 먹은 것을 토하며 걷는 선수 등 50km 경기는 힘든 정도가 마라톤을 능가한다. 이렇다 보니 여자부는 50km 경기가 없다. 50km 는 20km 와 달리 러시아가 세계최강인 가운데 중국과 폴란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여자부 20km 경기도 러시아의 독무대. 올해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러시아의 이바노바 올림피아다가 1시간25분41초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 한국 경보! 희망이 보인다

경보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정책종목이다. 올림픽 등에서 마라톤에 이어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으로 육상경기연맹이 집중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와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세계정상권이고 일본도 세계 상위권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그런 투자의 결실을 맺고 있는 소식들이 많이 들린다. 지난 8월 끝난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은 마라톤과 필드 종목에서 최악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남자 20km 경보의 신일용(삼성전자)과 50km 경보의 김동영(상무)이 각각 16위에 올라 선수단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려 경보의 발전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이들 외에도 2005년 한국경보는 김현섭(삼성전자)이라는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한 한 해였다. 이미 지난해 7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계최강 러시아 선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경보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성인무대 첫 해인 올 해 그가 펼친 경기결과는 육상계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4월 10000m 경보경기 한국신기록 수립, 6월 IAAF(국제육련) 경보챌린지 20km 경기 국내 최초입상(8위), 8월 터키 유니버시아드 은메달, 9월 인천아시아육상 은메달 등 성인대회 출전 첫 해의 성적으론 지금까지 어느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경기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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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더구나 그의 나이는 이제 약관 20세. 현재 세계경보를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28세에서 32세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특히 경보경기의 주요변수인 파울에 있어서 아직 단 한 번의 실격도 당하지 않은 완벽한 주법을 구사한다는 것에 많은 전문가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관련사진
4월 10000m 경보경기 한국신기록 수립, 6월 IAAF(국제육련) 경보챌린지 20km 경기 국내 최초입상(8위), 8월 터키 유니버시아드 은메달, 9월 인천아시아육상 은메달 등 성인대회 출전 첫 해의 성적으론 지금까지 어느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경기결과다.

더구나 그의 나이는 이제 약관 20세. 현재 세계경보를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28세에서 32세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특히 경보경기의 주요변수인 파울에 있어서 아직 단 한 번의 실격도 당하지 않은 완벽한 주법을 구사한다는 것에 많은 전문가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 관중의 관심이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의 열쇠

마라톤이 생존의 수단인 아프리카의 케냐와 이디오피아 등은 세계최고의 마라톤 실력을 뽐내고 있지만 일반인의 달리기 인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선수들처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진 않지만 역시 마라톤 강국인 일본,영국,미국 등은 마스터즈 선수와 일반인들의 응원열기로 인해 엘리트 선수들이 영감을 받곤 한다.

우리 나라의 달리기 인구는 2백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언제나 육상경기장은 썰렁하다. 가장 인기가 있다는 국내마라톤 경기도 수십만 명의 관중들로 가득찬 보스턴,뉴욕,런던마라톤 등에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달리기 인구와 엘리트 경기에 가지는 관심이 비례하지 않는 것이다. 늘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 디스턴스 챌린지대회에서 보았던 경보경기에 대한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매번 볼 수만 있다면 한국경보가 세계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육상단 조덕호과장(cdigood@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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