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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라톤 미래.. 5000m에 달렸다

게시일 : 2005-06-07 | 조회수 : 12,688

* 한국 마라톤 미래.. 5000m에 달렸다

한국 마라톤 미래.. 5000m에 달렸다!
세계는 스피드 마라톤 시대! 왜 5000m 인가?


한국 마라톤의 미래는 5000m에 달렸다.


황영조, 이봉주 등 걸출한 세계적인 마라톤 스타를 배출했던 한국이 최근 들어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스피드마라톤' 이라는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은 마라톤 선수가 갖추어야 할 마라톤의 기본기 중 정신력과 체력, 지구력은 정상권이지만 스피드 면에선 한참 뒤떨어지고 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우승했던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코스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우승했던 '01년 보스턴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는 터프한 코스여서 스피드 보다는 지구력에 강한 우리 선수들이 막판 투혼을 발휘해 극적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베를린,런던,시카고 등 세계 주요 대회의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평탄한 코스로 짜여져 지구력도 중요하지만 스피드 없이는 우승하기 힘든 것이 요즘 추세다.

단적으로 최근 국제 마라톤 우승자들의 기록과 한국선수들의 기록을 비교분석해 보면 마라톤에서 스피드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마라톤 전 구간 거리는 42.195km. 이 방대한 거리를 5km씩 나눠 보면 5km 8번에 2.195km 1번.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폴터갓이 2시간 4분대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베를린마라톤에서 우승할 당시 5km 구간 평균 기록은 14분46초. 이 외에도 2시간 5분, 6분대의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의 5km 평균기록도 14분50초에서 55초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이봉주 선수(2시간7분20초)의 5km 구간 평균 기록은 15분00초. 세계 마라톤 우승자들과의 5km대 평균기록에서 무려 5~14초 차이가 난다. 이는 전구간을 계산하면 약 2분여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국 최고의 마라토너 이봉주의 5000m 트랙 최고 기록이 14분12초 이고 대부분의 한국 마라톤 선수들의 5000m 최고기록이 14분30초 내외 임을 감안하면 한국선수들은 마라톤 전구간을 거의 자신의 최고기록 페이스로 시종일관 달려야 비로소 국제 마라톤 대회의 우승권에 들어간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5000m 트랙 기록이 13분대 중반 전후를 기록해야 마라톤에서의 14분대 중,후반의 빠른 속도를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스피드마라톤에 적응하지 않으면 한국은 마라톤 강국이라는 명성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달 11일. 경기도육상경기연맹과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2005 삼성 디스턴스 챌린지 대회' 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이봉주, 이은정 등 국내 최고 마라토너와 일본의 노구치 미즈키, 사토 아츠시, 중국의 저유춘슈 등 세계 최정상급 남녀 장거리 육상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최초로 5000m 트랙 단일 종목으로 치뤄지는 국제 육상대회다.

특히, 이 대회는 국내 처음으로 13분 초반대의 50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페이스메이커를 초청해 기록경신을 유도하며, 기록경신에 대해 공식기록 인정과 함께 한국기록 경신 시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순위싸움 대신 기록경신을 위한 대회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이 대회를 여는 이유는 단지 5000m 장거리 육상경기 개최가 아니라, 한국 장거리 육상의 저변확대 및 꿈나무 발굴이라는 원대한 이상을 바탕으로 5000m 기록 향상을 통해 스피드 마라톤 시대에 발맞춰 나감으로써 한국 마라톤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이번 대회의 초미의 관심사는 18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백승도(현 삼성전자 육상단 코치)의 5000m 한국기록 (13분50초35) 경신 여부와 이은정이 일본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피드 경기를 펼칠 수 있느냐다.

한국 남자 장거리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허장규선수와 이두행선수(이상 삼성전자) 등 국내선수가 한국 기록을 깬다면 마라톤을 비롯한 한국 육상 장거리 부문에서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05 삼성 디스턴스 챌린지 대회가 한국 마라톤의 부활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여부는 이제 5일 후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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